방한 이숙쟁 중 대외연락부장/“남북 평화통일 적극 지원”(인터뷰)
수정 1995-03-28 00:00
입력 1995-03-28 00:00
『불과 한시간 반 정도의 여행이라 전혀 피곤하지 않았습니다.초청해 준데 대해 한국민들에게 따뜻한 감사를 드립니다』
민자당 초청으로 27일 처음 한국을 방문한 중국 공산당의 이숙쟁 대외연락부장(66·여)은 김포공항에서 영접 나간 민자당의 하순봉 대외협력위원장이 『지난해말 직항노선이 생기기 전까지는 북경에서 서울에 오려면 천진을 거쳐야 해 세시간 반이나 걸렸다』고 인사를 건네자 『그 만큼 두나라의 관계가 빨리 발전하는 것』이라고 받아넘겼다.
혁명세대로 장관급인 이부장은 중국 공산당의 국제통.북한을 자주 방문해 고위층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날은 북한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다.
북한의 권력승계에 대한 전망은.
▲북한은 전반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김정일은 군의 최고사령관으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김정일이 언제 권력을 승계할지는 북한 내부 사정이지만 멀지않아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북한의 한국형 경수로 채택 문제에 대해서.
▲알다시피 중국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실현되기를 바란다.또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적극 지지한다.북조선과 미국 사이의 평화적 담판을 통해 경수로 문제를 포함한 기본합의가 실현되기를 희망한다.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언제 방한하는지.
▲강주석은 지난해 자카르타회담 때 김영삼대통령의 초청을 흔쾌히 수락했다.구체적 일정은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하고 있다.강주석의 방한은 올해 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남북통일의 방식에 대해서.
▲자주적·평화적 통일은 전체 조선민족의 희망일 것이다.우리는 평화적 통일을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앞으로 민자당과의 관계는.
▲중국과 중국 공산당은 한국 및 민자당,조선 및 조선 노동당과 상호 불간섭 속에서 정상적인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난 93년10월 교류가 시작된 민자당과는 상호 이해의 바탕위에서 친선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서동철 기자>
1995-03-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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