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만 관계개선 가속화/대만/20개 여행사 대표 등 평양파견
수정 1995-03-16 00:00
입력 1995-03-16 00:00
【홍콩 연합】 김일성 사망후 한때 동결됐던 북한과 대만의 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어 크게 주목된다.
대만의 영안여행사 등 20개 대형 유명 여행사들이 북한의 초청을 받고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중화민국조선우호관광시찰단」이란 이름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귀국한 사실이 15일 밝혀졌다.
북한이 이처럼 대규모 관광시찰단을 초청한 것은 양측 관계 사상 처음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대만 행정원 관리들이 이날 확인했다.
북한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6일에는 대북에서 처음으로 나진·선봉경제특구 투자설명회까지 개최하고 북한 정무원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김영로 부위원장등 2명이 직접 참석해 대만의 공동개발 참여및 투자를 요청했다.
이들을 초청한 대만 무역협회인 중화민국국제무역협회의 도홍걸 이사장은 이같은 요구에 5월중 북한투자에 관심을 가진 대만기업들로 투자대표단을 구성해 북한에 파견하겠다고 응답했다고 투자설명회 참석자들이 밝혔다.
이 설명회에 앞서 기계·전자·의류·수산업등 여러 분야의 20개 대만기업들은 중화민국무역협회 명의로 북한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북한대만 협력합의 각서에 서명했다.
북한은 대만언론에 대한 공작도 올들어 대대적으로 강화해 연합보에 대해 지난2월 입국을 승인한데 이어 이달 들어 국민당이 경영하는 중국전시공사(TV)및 대만전시공사와 연합보의 라이벌 중국시보에 대해서도 비자를 발급하고 입국을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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