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중하위대 등록포기·자퇴 속출/타대학 가려 거의 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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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3-08 00:00
입력 1995-03-08 00:00
◎93년의 3∼8배… 성적우수자 많아

신학기를 맞은 중하위권대학을 중심으로 재학생들이 자퇴하거나 등록을 하지 않는 사례가 급증,대학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복수지원이 가능한 수능시험의 이점을 이용해 대학에 적을 두고 재수해 타대학으로 옮기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입시가 학력고사에서 수능시험으로 바뀐 94년도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난 이같은 현상은 수험생들에게 시험 기회를 여러차례 부여한다는 당초의 복수지원 취지에서 크게 벗어 나는 것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7일 각대학 학적과에 따르면 수능시험 실시 이후 신학기 등록기간에 타대학진학을 위해 자퇴 또는 미등록처리된 학생들의 숫자는 학력고사를 치르던 93년도에 비해 3배에서 많게는 8배에까지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대학의 경우 자퇴및 미등록자 숫자는 93년도 1학기 20여명에서 94년 1백20여명,올해는 8배가 넘는 1백60여명에 이르고 있다.

B대학의 경우 2년전 50여명이던 자퇴및 미등록자가 지난해에는 1백50여명이었으며 올해에는 2백명을휠씬 웃돌 것으로 잠정집계하고 있다.

대학측은 결원 학생들을 편입학으로 충원한다 해도 일반 편입학의 경우 전체정원의 2%밖에 받지 못하도록 돼 있어 각대학은 고민에 빠져있다.



C대학은 93년도 30여명이던 자퇴자가 지난해 80여명,올해는 1백2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는 장학금을 받은 고득점학생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앞으로 우수학생유치전략을 포기해야 할 처지다.

D대학과 E대학도 93년도에 각각 50명,30명이던 것이 지난해 1백명,80명, 올해는 1백40명과 1백명정도로 3배남짓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주병철 기자>
1995-03-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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