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유럽순방 수행 기업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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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2-15 00:00
입력 1995-02-15 00:00
◎정세영·김우중 회장 등 대기업 오너 8명포함 66명/금융계서도 동행… 구평회·정몽준씨 월드컵관련 수행

김영삼 대통령의 구주순방에 수행할 경제인은 모두 66명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 가운데 대기업의 오너는 한·영 경협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하는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체코에 대규모 투자를 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한·불 최고경영자 클럽회장인 김석원 쌍용그룹회장,전경련회장인 최종현 선경그룹회장등 모두 8명.이 가운데 최회장은 덴마크를 제외한 5개국을,김대우회장은 불·영·체코·독 4개국을 수행한다.

김대통령은 이번 유럽순방의 주요목표 가운데 하나로 월드컵유치를 설정.이를 위해 구평회 월드컵유치위원장과 정몽준 축구협회회장(현대중공업회장)이 수행한다.특히 현대에서는 박세용 현대종합상사회장도 수행경제인에 포함돼 정부의 현대제재 해제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구회장은 무협회장자격이 추가돼 6개국 모두를 수행하는 유일한 경제인이다.

이밖에 큰 기업의 전문경영인및 오너들로는 김만제 포항제철회장(불·영·독)과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윤영석 대우중공업부회장,배순훈 대우전자사장,구자홍 LG전자사장,박수환 LG상사사장,강진구 삼성전자회장등이 눈에 띈다.

이번 순방길에는 금융계인사들이 처음으로 수행경제인 명단에 오르기도.이는 선진금융시장인 유럽금융시장을 돌아보고 시장동향과 정보를 교환하기위한 것이라는 설명.김창희 대우증권사장,장명선 외환은행장,심형섭 대한재보험사장등이 각각 증권·은행·보험계 대표로 뽑히는 행운을 잡았다.

중소기업인 가운데에는 패션업계의 대표들도 포함됐다.이들은 프랑스 방문 때의 수행경제인으로 패션계의 파리 진출이나 협력을 도와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진태옥 프랑스와즈사장,안희정 사라사장 등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수행경제인 선정과 관련해 『통상산업부와 전경련이 희망기업의 신청을 받아 선정했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유럽이 우리보다 여러가지 면에서 선진국인 점을 감안해 진출하기가 쉽지 않은 중소기업보다 경쟁력이 있는 대기업을 많이 수행시키도록 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들이 특별기에 탑승하는 일은 거의 없고 대부분 현지에서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만 기자>
1995-02-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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