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총리에게 기대한다(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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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12-18 00:00
입력 1994-12-18 00:00
김영삼대통령은 신임총리에 이홍구부총리를 국회인준을 거쳐 임명함으로써 문민정부 제4기 내각의 조각에 착수했다.

이총리와 새내각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크다

신임 이총리는 풍부한 행정경력과 친화력등 모든 자질및 능력면에서 이미 충분한 검증을 거친 인사라는 점에서 그의 임명은 기대와함께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그의 학력과 경력이 말해주듯 세계화추진에 적임자라는 느낌을 준다.특히 부총리에서 총리로의 승진기용은 내각의 일관성을 확보한다는 측면과 함께 의외의 인물이 아니란 점에서 안정감을 배가시킨다.그동안 정부와 여권안에서 그가 보여온 해박한 국제적 감각과 유연하고 신축적이며 사려깊은 사물에의 논리적인 접근 방식은 총리임명의 공감대를 넓혀 주는 덕목들이다.

신임 이총리의 기용에 특별히 관심을 갖는 것은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국내외 상황의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세계속의 중심국가로 뻗어 나가려는 의지가 그 어느때 보다 충만되고 있는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의 앞으로 남은 재임 3년동안은 세계화와 지방화,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통일시대의 대비,국론결집에의 국력배양등 개혁과 안정을 통해 해결해가야할 중요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방법론으로 얘기한다면 우리는 신임 이총리가 새로운 개척자 정신으로 실무에 뛰어들기를 당부한다.무난하다는 평보다는 매사에 적극적이기를 기대한다.내각은 물론 국민의 저력을 한데 모으는 진취적 성향을 보여주길 바란다.그것은 대통령에 대한 적극적인 보좌기능과 일치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당장은 얼룩진 사건사고로 흩어진 민심을 수습하고 불신풍조에 젖어온 국민에게도 심기일전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또 지금 대대적으로 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정부조직의 틀을 무리없이 마무리지어 파생되는 갈등과 마찰을 잠재움으로써 공직사회를 조기 안정시켜야 한다.

새해의 시작과함께 험난한 과제들이 도사리고 있다.세계화의 후속조치로 차차 가시화되는 나라의 모습을 우리가 바라는 방향대로 가꾸어 가는 일이다.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한 지자제선거를 공명하게 치러냄으로써 지방화시대도 본격화시켜나가야 한다.또 세계무역기구의 출범과함께 교역과 산업구조를 새조류에 맞춰 개편해 나가야 한다.특히 남북관계의 분수령이 될수 있는 내년을 맞아 정부가 추진해 가는 남북문제의 해결방식은 많은 지혜를 벌써부터 요구하고있다.

앞으로 2주일도 채 안남긴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새로운 시험과함께 도약과 가능성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특히 새 총리에게 쏠리는 기대가 크다.국정의 완급조절과 효과극대화를 통해 늘 중심에 서있는 총리의 믿음직한 모습을 기대해본다.
1994-12-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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