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공금횡령 고민/경찰간부 자살 기도
수정 1994-11-10 00:00
입력 1994-11-10 00:00
충남 홍성경찰서는 9일 경무과장 하정용경감(57)이 지난 6일 하오 11시쯤 충남 당진군 합덕읍 자신의 집 안방에서 많은 양의 수면제를 먹고 쓰러져 신음중인 것을 가족들이 발견,예산중앙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라고 밝혔다.
하경감은 최근 부하직원인 경리계장 김중환경사(56)가 공금 2억7천만원과 임의로 발행한 국고수표 4억8천만원 등 모두 7억5천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알고 문책과 배상문제로 크게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경감 가족들은 『평소에도 가끔 수면제를 복용해 왔으나 이날은 직장문제로 수면제를 과다하게 복용하고 자살을 기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1994-11-10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