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연기자·MC/신세대 재주꾼들 겸업시대 “활짝”
수정 1994-11-05 00:00
입력 1994-11-05 00:00
가수에서 연기자로,연기자에서 다시 MC로,그리고 가수로.
신세대 연예인이라면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어야한다는 것은 이미 연예가의 상식이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경향이 더욱 확산되고있는 느낌이다.
각광받는 신세대 탤런트의 조건은 연기뿐 아니라 말솜씨가 있어야 한다.그래야 쇼 프로그램이나 토크 쇼의 사회자로 발탁될 수 있으니까.
가수는 노래와 춤은 물론이고 언제라도 쇼 프로그램의 사회자나 초대자로 나가 현란한 말솜씨를 뽐낼 수 있어야하는 것이 기본이다.여기에 드라마에 출연해서도 과히 어색하지않게 배역을 소화해낼 수 있는 연기력을 갖춘다면 아주 쓸만한 연예인이란 평을 받을 수 있다.
MC는 전문 MC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탤런트나 가수 아니면 일반 직업을 가진 사람도 이제는 얼마든지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MC가 될 수 있으니까.다만 참신한 얼굴이 드문 것이 문제일 뿐이다.
특정 연예인을 탤런트니 가수니 MC니 하고 부르는 것은 그 연예인의 장기가 그 분야임을 알리는 정도의 의미일 뿐이라고 하면 지나친 과장일까.
장르별 영역을 깨면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있는 대표적인 연예인으로는 이승연·전혜진·구본승·박형준·김민종·손지창등을 꼽을 수 있다.
탤런트와 MC로서 폭넓은 활동을 하고있는 이승연은 최근 M-TV의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의 MC로 다시 복귀하는 한편 지난 주부터 시작된 미니시리즈 「마지막 연인」에도 출연하고있다.
또 K-2TV의 「딸 부잣집」에 출연하고 있는 전혜진은 2년여동안 「가족 오락관」의 MC를 맡는 등 MC로 활약해왔다.
가수까지 겸하고있는 연예인들은 대부분 남자들인 것도 특징이다.
박형준의 경우 얼마전 끝난 M-TV 미니시리즈 「도전」에서 주연을 맡았고 현재 M-TV 주말극 「종합병원」에 출연하면서 노래 「내맘속의 너」를 히트곡의 대열에 올려놓고 있다.
구본승도 「종합병원」에 출연하면서 노래 「너하나만을 위해」로 인기를 얻고있다.구본승은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도 빼놓을 수 없는 초대손님으로 나와 다소 어눌한 듯한 말투와 꺼벙한 웃음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손지창과 김민종의 경우는 CF모델,가수,탤런트 그리고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 단골로 출연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명성을 굳힌지 이미 오래다.
손지창은 최근 시작된 M-TV 주말연속극 「여울목」에 출연하는 한편 노래 「그대와 함께」를 내놓고 있다.
여성 그룹 「코코」의 경우는 이미 본업인 가수로보다는 MC나 개그 프로그램의 단골손님으로 더욱 인기가 높다.이상우의 경우도 가수와 탤런트를 겸하고 있는 연예인으로 꼽힌다.<박상열기자>
1994-11-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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