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19년내전 종식/유엔중재/정부통령직 분배 합의
수정 1994-11-02 00:00
입력 1994-11-02 00:00
【루사카 AFP 로이터 연합】 아프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앙골라 정부와 반군인 앙골라전면독립민족동맹(UNITA) 대표들은 지난 31일 이웃 잠비아의 수도인 루사카에서 19년간의 내전을 종식시킬 평화협정에 가조인했다.
조아오 알부케르케 유엔대변인은 유엔의 중재로 마련된 이 협정이 오는 15일 조제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앙골라대통령과 조나스 사빔비 UNITA의장 사이에 정식으로 조인되며 이에 따라 휴전이 선포된다고 말했다.
가조인된 협정의 골자는 ▲사빔비 의장에게 부통령의 자격을 주고 ▲UNITA가 개편된 경찰군에 참여하며 ▲UNITA군을 해체,새 방위군에 편입하고 ▲UNITA가 정부 4개부서의 장관과 7개부서의 차관을 맡으며 ▲도스 산토스 대통령이 지난 92년 대통령 선거에서 50% 이상의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를 다시 실시한다는 것 등으로 돼있다.
쌍방은 유엔 주선으로 작년 11월 이곳에서 평화협상을 재개했으나 질질 끌어오다 유엔이 이날을 협상타결의 시한으로 정한데 따라 가조인이이루어졌다.
◎「협정」불구 전투 계속/정부군 유전도시 탈환
한편 19년간의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에 가조인한 가운데 정부군은 UNITA 반군측으로부터 북서부 유전도시인 소요를 탈환했다고 앙골라의 한 관영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조르날 데 앙골라」지는 『정부군이 소요시를 재장악한 뒤에도 시 일원에서 치열한 전투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요시 외곽에서 격전이 벌어졌다는 지난주말 보도에 이어 정부군의 소요시 탈환 사실이 공식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94-11-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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