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혼란 공산당내부서 온다”/인민일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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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10-24 00:00
입력 1994-10-24 00:00
◎등 발언 소개… 사상투쟁 위험 경고

【북경 UPI 연합】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22일 1면 사설을 통해 중국이 장래에 맞이할 혼란은 당외 세력이 아닌 당내로 부터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이 사설에서 『중국에서 혼란이 일어난다면 이는 당내부에서 비롯될 것』이라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같은 언명은 『당전체의 숙고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논평했다.

등소평의 사후를 염두에 둔 듯한 이 사설은 등소평이 사망한 뒤에 정치투쟁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는 근거가 충분하다고 지적하면서 『당외 세력이 당을 전복시키기는 어렵겠지만 당은 자신들 스스로의 손으로 붕괴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이같은 전제하에 당원들의 단합과 성실한 당조직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교육을 받으려 하지 않거나 당규를 준수치 않는 여하한 당원들,특히 간부층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4-10-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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