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증시의 공룡」으로 재탄생
수정 1994-10-20 00:00
입력 1994-10-20 00:00
대우중공업이 증시에서 거대 「공룡기업」으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 1일 상장사인 대우중공업에 흡수 합병된 대우조선 주식 2억7천1백59만주가 「대우중공업 2신」이란 명패로 20일 상장되며 거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대우중공업의 자본금은 4천7백82억원에서 1조8천3백62억원으로,상장주식은 9천5백70만주에서 3억6천7백30만주로 늘어난다.상장기업 중 한전(자본금 3조4백16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납입 자본금이 크다.
대우중공업의 주가 등락은 종합주가지수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1백원이 오르내리면 종합주가 지수도 0.25포인트가 움직인다.
그러나 시가총액의 비중은 덩치에 못 미친다.2신주가 상장되더라도 시가총액은 전체 상장주식의 3.79%인 5조9천2백78억원이다.한전(20조3천1백84억원,13%)·삼성전자(9조2천3백81억원,5.91%)·포철(7조6천7백35억원,4.91%)에 이어 4번째이다.이들 「빅3」보다 주가가 매우 낮기 때문이다.
대우조선의 주식을 보유한 대우 계열사와대주주들은 이번 상장으로 엄청난 시세차익을 거두게 된다.2신주의 주당 가격을 보통주보다 약 1천원이 낮은 주당 1만5천원으로 잡더라도 액면가 5천원을 빼면 1만원의 차익이 생긴다.전체 평가차익이 2조7천억원에 이르는 셈이다.1억4천3백63만주를 보유한 (주)대우가 1조4천3백63억원,산업은행이 3천9백98억원,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2천5백25억원의 차익을 챙기게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우중공업 2신의 적정 주가를 1만7천∼2만1천원으로 평가한다.<김규환기자>
1994-10-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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