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탄 2개이상 능력없다”/미 군축국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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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8-06 00:00
입력 1994-08-06 00:00
【제네바 AFP 연합】 북한은 핵무기 2개이상을 보유할 잠재력을 갖고 있지 않으나 북한의 장거리미사일개발은 우려할 만하다고 존 홀럼 미군축국장이 4일 말했다.

홀럼국장은 제3단계 북·미 고위회담 개최를 하루 앞둔 이날 『북한이 핵무기 1∼2개이상을 보유했다는 징조를 어디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이같은 결론은 북한이 지난 89년 원자로를 폐쇄하면서 추출했을지도 모르는 플루토늄의 양에 근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홀럼국장은 북한귀순자 강명도씨가 밝힌대로 북한이 핵무기 5개를 이미 보유했다는 데 대해 한국과 함께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이는 믿을 수 없는 보도』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개발에 우려를 갖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는 북한은 현재 스커드미사일보다 사정거리가 더 긴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군축회의의 회원으로 가입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히고 『국제안전을 위반하는 국가는 군축회의회원국이 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1994-08-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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