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경수로지원 한국주도로/김삼훈대사갈루치 합의
수정 1994-07-22 00:00
입력 1994-07-22 00:00
두나라는 이날 상오 외무부 김삼훈핵담당대사와 방한중인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차관보와의 고위실무회의에서 『핵개발 동결이 미국과 북한의 대화의 기본 전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3면에 계속>
<1면서 계속>
두나라는 특히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8일 첫회의때 요구한 경수로 전환 지원문제를 협의,기술과 재정지원에 있어 한국이 어떤 형태로든 참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관련,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하오 갈루치차관보의 예방을 받고 『경수로 전환 지원문제는 민족공동체 건설과 민족복리 증진을 고려하는장기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우리 국민의 정서이며,이 원칙을 토대로 두나라가 긴밀히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기술및 재정지원에 우리 정부가 참여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한미 두나라는 또 북한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완전복귀,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사찰의무 이행,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실천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두나라는 북한의 핵동결 조치와 관련,『김일성의 사망이후 지금까지는 북한이 동결조치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평가,아직은 폐연료봉이 IAEA 사찰팀의 감시하에 놓여있음을 시사했다.
두나라는 이와함께 북한의 핵개발 동결은 물론 곧 있을 회담에서 핵과거 문제도 분명히 다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앞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상오 갈루치차관보와 만나 미국과 북한의 지난 8일 첫날 회의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김정일체제의 핵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가운데 북한이 대화노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고 배석한 장기호대변인이전했다.
갈루치차관보는 이어 하오에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했으며,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도 만나 한반도정세와 북한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양승현기자>
1994-07-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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