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수술/성형외과분야서도 큰 성과/한양대 김잉곤박사 임상결과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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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7-06 00:00
입력 1994-07-06 00:00
산부인과·정형외과·비뇨기과등에서 첨단치료술로 각광 받고 있는 내시경 수술이 성형외과분야의 주름살 펴는 수술이나 유방 확대술에까지 도입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성형외과영역에서의 내시경의 이용은 특히 수술때 신경및 혈관을 덜 손상시켜 흉터와 출혈을 극소화하고 치유기간을 최대한 줄일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한양대병원 김잉곤교수(성형외과)는 지난해 1월 국내 처음으로 성형외과 환자 10명에게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한 뒤 1년5개월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기존의 절개수술에 비해 후유증이 적고 치유기간도 단축되는 등의 만족스러운 성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현재 성형외과에서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하는 분야는 ▲이마 주름살 펴는 수술 ▲얼굴 주름살 펴는 수술 ▲처진 눈썹 올리는 수술 ▲유방확대수술등.
지금까지의 이마주름살 펴는 수술은 한쪽 귓바퀴 위에서 앞이마를 통해 반대편 귓바퀴까지 절개를 하기때문에 머리속에 상처가 남을 뿐만 아니라 정수리로 가는 신경이 잘리는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내시경을 이용하면 1㎝미만의 구멍 3∼4개만 뚫은뒤 수술하면 되므로 이러한 후유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게 김교수의 설명이다.또 앞이마를 전부 벗겨 작은 혈관·신경·근육을 일일이 눈으로 확인하면서 수술해야 했던 기존의 방법과 달리 내시경수술은 모니터에 모든 장면이 확대되어 나타나므로 비교적 정확히 수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특히 유방확대수술에 내시경을 사용하면 출혈과 신경손상을 줄일수 있어 수술뒤 유방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이른바 「혈종」을 막고 수술시간도 3분의1 수준인 20분으로 줄일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92년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내시경 성형외과수술은 부작용이 적고 간편하다는 이점 때문에 빠른 속도로 적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소개하고 『복부및 다리 지방제거수술,코 높이는 수술,광대뼈수술 등에도 곧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박건승기자>
1994-07-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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