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북핵해결 막후 역할”/강택민 밝혀
수정 1994-06-08 00:00
입력 1994-06-08 00:00
강국가주석은 방중중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대표단을 만나는 자리에서 북한핵문제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한층 창조적이며 인내력있는 외교를 펼칠 시기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북경주재 필리핀대사관 공보실이 전했다.
강주석은 아세안방문단대표인 필리핀의 조세 데 베네시아 의회의장이 북한핵위기해소를 위해 중국과 아세안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것을 제의한 데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는데 그의 발언은 유엔이 대북제재방안에 대해 공식논의에 착수한 가운데 나왔다.
◎“중북 우호지속”/강택민,방중 최광 접견
【북경=최두삼특파원】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은 7일 북경을 방문중인 북한군 총참모장 최광을 접견,중국·북한관계가 『이와 입술(순치)처럼 서로 의존하는 우방으로,양당·양국·양군간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중국중앙TV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양국 “혈맹” 재확인
【도쿄 연합】 장만년 중국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은 6일 중국을 방문중인 최광 북한인민군 총참모장이 이끄는 군사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양국과 양국군대의 「피로 굳어진 우호관계」를 재확인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7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중국의 화교상대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를 인용,이같이 전하고 북한의 핵문제로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북한 양국의 군최고간부가 「혈맹관계」를 내외에 과시한 것은 북한에 경제제재를 가하려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견제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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