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미사일 상호겨냥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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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5-31 00:00
입력 1994-05-31 00:00
◎양국 의회,군사위대표단 회의서 확인/세계 핵안전보장 강화 도움/영­러도 공격목표 변경 합의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와 미국은 더 이상 상대국 영토를 전략미사일 발사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고 러시아의회지도자가 30일 미상원의원단과의 회담에서 말했다.

러시아 두마(하원)의 세르게이 유센코프국방위원장은 이날 이틀간 예정으로 열리는 미·러시아 양국 의회군사위원회 대표단의 회담 첫날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영국과도 상호 상대국 영토를 미사일공격의 목표로 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러시아 양국은 지난 1월 클린턴 미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당시 상대국을 장거리핵미사일의 공격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에 도달했었으며 후에 영국도 이에 포함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전략군사령관인 이고르 세르게예프대장은 이날 인테르팍스통신과의 회견에서 미국에 대한 미사일공격좌표를 의미하는 미사일관리체제상의 「리타게팅(새목표겨냥)」이 「영점비행임무」로 대체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조치에 따라 컴퓨터기억장치에 목표좌표를 갖지 않은 미사일이 실수로 작동되는 경우에도 미사일이 움직이지 않게 돼 있어 전세계적인 핵안전보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4-05-3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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