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다국적군 5만명으로/4개 사단·2개 여단 내년 10월 창설
수정 1994-04-23 00:00
입력 1994-04-23 00:00
【런던 AP 연합】 유럽 최초의 다국적군(유로코)은 내년중 유럽연합(EU)의 방위목적 등을 위해 5만명의 병력배치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21일 유럽 다국적군의 독일군사령관이 밝혔다.
유럽다국적군의 독일군사령관인 헬무트 빌만중장은 이날 다국적군이 유럽을 방위하고 신속대응부대를 파견하는 한편 평화의 유지 및 강화,인도적인 활동 등을 위해 병력이 필요한 국제사태때 활약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군대는 특히 보스니아 사태처럼 미국이 개입되지 않은 지역분쟁시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미 프랑스와 독일,스페인이 병력차출을 약속한 바 있다.
빌만중장은 이날 영국의 합동국방연구소에서 연설하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3개 기갑사단과 독·불여단의 기존 보유병력에 장차 스페인군 사단병력이 더해질 경우 다국적군은 서유럽의 가장 강력한 군대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10월1일 이 군대를 창설,가동할 준비가 돼 있으며 또 그렇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다국적군은지난 91년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과 헬무트 콜 서독총리가 냉전이후 시대에 서유럽이 보다 강력한 방위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한 방안으로 제안됐었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은 프랑스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결속을 약화시키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 아니냐는 미국측의 의혹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는데 이에 따라작년 1월 프랑스는 유럽내에 전쟁사태가 발발하거나 나토내에서 신속대응 작전이 펼쳐질 경우 이 군대를 나토의 지휘아래 두도록 합의한 바 있다.
1994-04-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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