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V 도입가/21억불로 확정/처음 제시가격보다 2억불 줄어
수정 1994-04-19 00:00
입력 1994-04-19 00:00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사장 박유광)은 18일 경부고속철도 차량및 핵심장비 도입을 위해 프랑스의 TGV제작사인 GEC알스톰사에 총 21억1백60만달러를 지불키로 하는등 차량가격·기술이전및 국산화협상을 8개월만에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박이사장은 이날 TGV차량 도입과 관련,『알스톰사와 프랑스측 제작분 10억3천1백80만달러,국내제작분 10억6천9백80만달러등 모두 21억1백60만달러(약1조7천억원)에 도입계약을 맺기로 했으며 이같은 합의내용은 교통부·고속철도건설추진위원회·청와대등의 심의를 거쳐 5월중 최종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차량가격은 지난해 7월 알스톰이 제의했던 가격보다 2억7천만달러 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박이사장은 차량도입 재원은 전액을 프랑스측의 수출금융 및 수출연계금융으로 충당키로 합의,8년 거치·10년 상환 조건으로 현재 엥도수에즈 은행측과 이자율등 구체적인 차관조건을 협의하고 있다고말했다.
박이사장은 또 고속철도의 성능 보장과 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설계과정부터 한국측 제작사와 고속철도공단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기술이전을 위해 알스톰측에서 엔지니어링 기술훈련,차량제작기술 훈련,운영보수 훈련 등을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차량의 품질보장을 위해서는 국내외 제작분 모두 국제품질관리규격을 적용키로 했고 알스톰사는 차량인수 후 2년간 성능보장과 최종인수후 5년간은 각종 결함에 대해 무상수리해주기로 합의했다.
국산화 문제는 경부고속철도가 완전 개통되는 2002년부터 국내에서 완벽하게 이 고속전철을 제작,운영할 수 있도록 모든 기술이전을 완료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전받은 기술의 지적소유권도 국내 업체들이 확보키로 했고 이 기술을 제3국에 이전할 때는 계약일로부터 12년반 동안 판매액의 2%를 알스톰측에 주는 것으로 돼있다.
박이사장은 기술이전 및 국산화를 위해 단계별 확보대책을 마련,1단계로 알스톰사가 2편성의 시제차량을 제작할때 국내 제작사와 공동설계및 현장훈련을 통해 기술을 확보키로 했다고 말했다.
2단계로 서울∼대전간에 운행될 10편성의 해외양산차량 제작단계에서는 국내의 열차조립 기술을 확보하고 3단계로는 대전∼부산간 운행될 국내 양산차량 34편성의 제작을 위해 핵심분야 기술지도와 운영및 유지·보수에 대한 기술지도가 이뤄질 계획이다.
국내 컨소시엄업체 중에서는 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이 4대4대2의 비율로 제작에 참여해 동력차는 현대와 대우가,보조동력차는 한진이,객차는 3사가 공동 제작키로 했다.
경부고속철도에 투입될 열차는 총 46편성으로 1편성(차량 20량)당 1천35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운행시간은 서울∼부산간 1백24분(중간 2역 정차)이며 열차 길이는 3백87.2m,영업최고시속은 3백㎞로 정해졌다.
경부고속철도는 2000년부터 서울∼대전 구간에서 첫 운행을 시작,2002년에는 서울∼부산 전구간이 본격적으로 개통된다.<김만오기자>
1994-04-19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