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ABS 성능 “불량”/경실련 조사/기계식제품 제구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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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4-17 00:00
입력 1994-04-17 00:00
자동차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을 위해 차량에 부착하는 ABS(바퀴미끄럼방지장치)가 광고내용과는 달리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지적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과학기술위원회가 16일 상오 서울 종로구 종로5가 경실련 강당에서 개최한 ABS성능테스트결과보고회에서 드러났다.

ABS란 급제동시 제동거리를 줄이기 위한 제동보조장치다.

경실련이 경기도 남양주군 현대자동차 주행시험장에서 M·T·S등 7개 회사의 ABS를 장착한 차량을 건조 아스팔트,에폭시 노면(빙판길) 등 4개 노면에서 제동거리·조향성(급정지할 때 차가 돌아가지 않는 정도)·차량회전각도 등 4개 항목에 대한 성능시험을 한 결과 전자제어방식인 M사 제품을 제외하고 기계식인 나머지 제품들은 바퀴잠김이나 조향성에서 거의 제기능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또 한국공업규격(KS)에 따르는 내구연한을 측정한 결과에서도 5개사 제품중 4개가 브레이크액이 새어나오는 등 불량품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994-04-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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