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취수중단… 목포 격일급수/원인 모르게 암모니아질소 오염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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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4-16 00:00
입력 1994-04-16 00:00
【목포=박성수기자】 목포시민들의 상수원인 몽탄취수장의 수돗물공급이 영산강물 오염으로 15일 자정부터 전면 중단되고 16일부터 제한급수가 실시된다.<관련기사 23면>

목포시는 이날 영산강수계 상수원오염과 관련,긴급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영산강상류의 수질오염이 극도로 악화돼 몽탄(청수)취수장의 암모니아성 질소농도가 허용기준치를 휠씬 초과한 6.96ppm을 나타내 취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급수를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목포시는 그러나 영산강의 오염원인은 밝히지 못해 제2의 「낙동강오염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시는 몽탄취수장의 취수중단에 따라 비상급수대책을 마련,함평 대동제와 달산저수지에서 공급받는 하루 3만5천t을 격일제 급수를 실시키로 했다.

몽탄취수장은 하루 11만t의 목포시지역 식수및 생활용수 가운데 68%를 공급하고 있어 목포시는 사상 최악의 식수및 생활용수난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환경청은 이날 취수 전면 중단과 관련,나주교일대 강물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14.6ppm,인(P)이 0.83ppm,질소가 14ppm으로 평소보다 2∼3배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1994-04-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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