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훈련 재개여부는 귀국후에 결정/김 대통령 북경회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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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3-30 00:00
입력 1994-03-30 00:00
◎「패트리어트 배치」 한·중 논의 없었다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중재활동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가 있었습니까.팀스피리트훈련 재개시기에 대한 복안은 무엇입니까.

▲강택민주석과 1시간20분동안 단독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전적으로 핵문제를 논의하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확대회담에서는 경협문제를 논의했습니다.진지하고 유익했으며 솔직한 회담이었습니다.그러나 정상사이의 얘기를 모두 공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핵문제가 집중 논의됐다고만 얘기하겠습니다.팀스피리트,패트리어트미사일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바 없음을 밝혀둡니다.한국을 떠나기 전에 (훈련재개 시기를)일본과 중국방문 이후에 결정한다고 한 얘기는 아직 유효합니다.

­이번 순방이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시기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팀스피리트훈련은 어디까지나 방어훈련이며 공격훈련과는 차원이 다릅니다.한국을 떠날때나 일·중방문이후 이 문제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있을 수 없습니다.

­남북한사이에 경협구상과 핵문제해결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할 구상은 없는지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존입장에 아무런 변함이 없습니다.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만날수 있습니다.이런것이 경협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중무역 역조해소를 위해 한국이 중국 농산물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조정관세를 철회할 생각은 없는지요.

▲한국이 중국에게 무역 흑자를 보고 있다는 것은 계산방법의 차이 때문입니다.중국의 대한 무역적자가 20억달러라고 했는데 사실 얼마 되지 않습니다.조정관세문제는 개방추세를 감안,최대한 자율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양국이 무역수지면에서 서로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노력할 생각입니다.

­안보문제등과 관련해 한국이 일본 중국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아시아·태평양지역은 21세기 세계경제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이번 일·중방문에서 절실히 느낀 것은 아시아 특히 한·중·일 3국이 협력하는 것입니다.협력방안은 지난해 미시애틀 APEC 정상회담에 이어 올해 인도네시아에서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서 효과적으로 논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방문 이전과 방문이후 핵문제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없는지요.

▲핵에 대한 인식에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강주석과 비핵화에 대한 공동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남쪽이든지 북쪽이든지 핵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입니다.강주석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경제협력문제에 핵문제가 장애가 돼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하게 얘기했습니다.

­대북제재에 반대하는 중국측 태도에 실망했습니까.

▲중국의 생각이 있겠지만 핵문제를 한국과 긴밀한 협조하에 해결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유엔에서뿐 아니라 모든 문제를 한국과 어떤 방법으로 처리할지 협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한승주외무장관을 미국에 보냈습니다.미국 지도자들,유엔대사들과 협의하게 될 것입니다.귀로에 한외무장관이 일본에 들러 일본 지도자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미국 일본 중국과 긴밀한 협의가 진행될 것입니다.러시아와도 여러가지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4월초에 러시아에외무장관을 보낼 예정입니다.4강이 같이 의논해서 유엔에서뿐 아니라 모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북경=최두삼·김영만특파원>
1994-03-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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