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김승심양외 5명(인터뷰)
수정 1994-02-25 00:00
입력 1994-02-25 00:00
『제작기간이 두달밖에 안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컴퓨터작업에 매달렸어요.부족한점이 많아 입상조차 힘들줄 알았는데 최고상을 받다니 정말 뜻밖이에요』
23일 금성사가 주최한 멀티미디어 SW(소프트웨어)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승심양(21·이화여대 교육공학과 3년)과 같은학과 친구 5명은 최고상의 영예를 차지한 것이 오히려 부끄럽다고 겸손해 했다.
김양등이 만든 멀티미디어SW는 국악 관현악기의 연주와 기능등을 움직이는 화면과 소리로 조화시켜 다양한 기법으로 소개한 「얼씨구나 우리소리」.이 SW에는 가야금.거문고.해금.편경.대금 등 11종류의 국악기를 담아 악기마다의 연주소리와 연주방법.구조.유래 등을 멀티미디어기법으로 알려주고 있다.
『올해가 「국악의해」이잖아요.친구들과 동숭로를 걷다가 길거리에 걸린 국악의 해 기념 현수막을 보고 제목을 붙였는데 시기와 잘 맞아 떨어진 것 같아요』함께 상을 탄 오은경양은 SW제작의 가장 기본인 주제설정 단계에서 눈에 띄는 제목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고 털어놨다.제목을 정한 뒤에는 각자 도서관으로 달려가 관계자료를 모으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제작작업을 주로 한 학교 컴퓨터실에는 386기종만 설치된데다 사운드카드도 한개밖에 없는 등 컴퓨터환경이 마땅치 않아 각자 집에서 쓰던 도구를 갖고와 작품을 만들 정도로 모두들 열성을 보였다.
이들은 모두 교육공학과 CAI반 동료들로 학교에서 컴퓨터실습을 통해 배운 지식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이번에 출품한 SW는 시간에 쫓겨 학습자에게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만 만들었습니다.학습자가 마우스를 이용해 컴퓨터에 등장하는 악기를 직접 다루도록 하는 옵션기능을 넣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공모전에 처음 출품해 큰 상을 받은 이들은 앞으로 대학이나 기업에서 이런 행사를 자주 열어 SW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기량을 발휘할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랐다.<육철수기자>
1994-02-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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