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기술 사고 팝니다”/「테크노마트」 개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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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2-18 00:00
입력 1994-02-18 00:00
◎산업기술정보원/새달 기술이전정보센터 설립… 측면지원 주력/기술개발·유통 활성화 촉진에 큰성과/미국·일본·러시아와 협력… 상설화 추진

국가간이나 기업간에 필요한 기술을 상품처럼 사고팔수 있도록 기술상담의 장을 제공하는「테크노 마트」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산업기술정보원(원장 박홍식)은 3월초 기술이전정보센터를 설립,오는 4월 북경에서 열리는 「한­중 테크노마트」를 측면지원하는 한편 9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테크노마트」,10월 「한­러시아 테크노마트」,11월 「한­미 테크노마트」를 잇따라 개설,상설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홍식 산업기술정보원장은 『국제화시대를 맞아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기술유통체계의 활성화를 위해 테크노마트 개설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86년부터 매년 개도국을 대상으로 개설,7백40여건의 기술수출상담이 성사되는등 성과를 거둔데 이어 지난해 열린 「한­일」,「한­미 테크노마트」가 국내외로부터 호평을 받음에 따라 상설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차로 서울에서 열린바 있는 한­일 테크노마트에서는 일본측의 미쓰비시·도시바등 7개업체가 흡음플라스틱 제조기술등 37건의 기술을 선보였고 국내에서는 2백50여개 업체가 참가,1백35건의 기술상담이 진행됐다.

또 10월 열린 한­미 테크노마트에서는 미국 32개 업체와 국내 78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려 아메리곤사의 전기자동차기술등 1백94건의 선진기술이 소개됐으며 1백90여건의 기술수출상담이 이뤄지는등 큰 성과를 거뒀다.

산업기술정보원은 이러한 성과에 따라 우선 테크노마트의 준비를 위해 핵심인 기술이전정보센터를 3월초 설립,운영키로 한 것.이 센터는 국내외 각종 기술이전정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적정기술의 도입·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분석,기업에 정보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산업기술정보원은 이와함께 10월 러시아 군사계획위원회 산하 군사정보기관인 비미(VIMI)와 함께 「한­러 테크노마트」를 개설,러시아의 민수화 국방기술을 국내에 소개·알선할 예정이다.또 내년5월에는 세계 최대의 기술시장이 될 APEC(아·태경제협력체)회원국들이 참여하는 「APEC 서울테크노마트」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크노마트는 그동안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국가­기업간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널리 이용돼 왔으며 영국 버밍엄의 「테크마트」,핀란드 헬싱키의 「인테크」,프랑스 마르세일러 「피라마」,스웨덴 솔렌투나 「스카파」등이 대표적이다.또한 미국에서는 항공우주국(NASA)의 「테크놀로지 2003」,플로리다주정부가 주관하는 「플로리다 테크놀로지 슈퍼마켓」등이,일본은 통산성 산하 일본테크노마트재단이 해마다 열고 있는 「테크노­도쿄」가 유명하다.<김규환기자>
1994-02-1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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