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색깔상표까지 지적재산권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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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1-07 00:00
입력 1994-01-07 00:00
우루과이 라운드(UR)지적재산권협상의 타결로 상표의 색깔까지 독점적 권리를 인정해주는 색채상표가 도입됨에 따라 상표개발업체들이 새로운 첨단 유망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허청이 95년쯤 색채상표를 도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상표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상표전문개발 업체들이 유망업종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80년대초 디자인전공 교수들을 주축으로 기업체가 의뢰한 상표를 도안해주는 개인연구소에서 출발한 상표개발은 기업의 심벌·로고및 유니폼 등을 개발하는 차원으로 발전돼 왔다.
상표개발 전문업체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전략적으로 기업이미지를 통일화하고 인식도를 높여주는 심벌·로고 등을 개발해주고 있다.업무내용은 기업 내부및 영업조직의 문제점을 진단,기업 이미지에 알맞는 첨단성을 가미한 상표를 개발하거나 유니폼·로고 등을 제작해준다.또 기업체직원의 교육·기업문화를 자문하기도 한다.
따라서 광고가 제품의 사후작업이라면 새로운 상표개발은 기업및 상품 이미지를 높이는 광고이전 단계의 작업을 대행해주는 것이 특징.상표가 개발되는 데는 1∼2년,비용은 2억∼3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30여년전부터 태동한 선진국의 경우 미국의 랜도·L&M·브라이트,일본의 파오스 등이 유명하다.우리나라에서는 인피니트·엠시에이·티아르아이·코틱 등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6년전 설립된 인피니트는 직원35명,매출액 20억원 규모로 하나은행·쌍방울 레이더스·한솔제지·엘란트라·하이트맥주·옹가네 등의 상표를 개발,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인피니트는 ▲교육컨설팅·영업진단이 주업무인 마케팅실 ▲상호·상표·슬로건·사훈·사시등 기업의 언어적 요소를 연구하는 브랜딩실 ▲상호·상표·로고 등을 디자인하는 디자인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인피니트는 상표검색을 위해 5억원을 들여 30만여종의 국내기업 상호·상표를 데이터베이스(DB)화 했을 뿐 아니라 이 자료를 데이콤 천리안을 통해 공개서비스하고 있다.
인피니트 브랜딩실 황은석팀장은 『상표개발에는 아직까지 인식이 낙후돼 있으나 국제화·개방화 추세에다 색채상표 도입됨으로써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식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 영문로고의 경우 외국에서 20억원을 들여 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김규환기자>
1994-01-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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