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응답자 70%“김대통령에 호감”/일경리서치,6백73명 표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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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11-23 00:00
입력 1993-11-23 00:00
◎60대이상선 호소카와총리 앞질러/“한일정상회담에 만족” 53.6% 답변

일본 국민 대다수는 지난 6,7일 경주에서 있은 한일정상회담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며 이 회담이 앞으로 한일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22일 나타났다.

닛케이(일경)리서치가 경주 정상회담이 있은 1주일뒤인 지난 13일과 14일 20세 이상의 전국 유권자 6백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53.6%가 정상회담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3.45%는 「만족하지 않는다」,33%는 「말할 수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죄한데 대해 응답자의 45.5%는 「전면적으로 평가한다」고 대답했으나 「어느 정도 사죄해야 하나 보다 표현을 신중히 하는게 좋았다」가 39.4%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는 회담 만족도에 대해 나이가 많은 층이 높은 점수를 주었으나 사죄부분에서는 50대 이상이 오히려 유보적인 평가를 내려 좋은 대조를 보여주었다.

김영삼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앞으로의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49.2%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40.4%는 「별로 영향이 없을 것」으로 각각 응답했다.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70.6%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호소카와 총리에 대해서도 호감도가 77.7%에 이르렀으나 60대 이상에서는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호감도(81.5%)가 호소카와 총리(76.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외교정책 가운데 한일관계를 앞으로 중시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40.7%가 「지금 이상으로 중시해야 한다」,46.1%는 「지금까지와 같은 정도가 좋다」고 각각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북한의 핵의혹과 관련,「매우 불안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52.6%,「어느 정도 불안하다」가 32.2%로 각각 나타나 대부분(84.8%)이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한국에 대한 친근감과 관련해서는 「매우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7.9%,「그런대로 친밀감을 느낀다」는 42.6%로 과반수가 친근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56.7%이나 여성은 44.4%에 머물렀다.

경주 정상회담으로 친근감에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18.9%만이 「이전보다 친근감을 느끼게 됐다」고 응답했으나 대부분인 77%는 「변화가 없다」고 대답했다.<도쿄=이창순특파원>
1993-11-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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