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거액거래 급증/실명제이후/1만주이상 늘어
수정 1993-08-22 00:00
입력 1993-08-22 00:00
실명제 실시 이후 1만주 이상의 거액 거래가 늘고 있다.
21일 증권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실명제가 실시되기 전인 12일까지 1만주 이상의 거액 거래는 하루 평균 1백95건이었으나 13일 이후에는 2백85건으로 46.1%나 증가했다.
증권업계는 실명제 이후 기관과 외국인들의 거래가 크게 위축된 점을 들어 거액거래 자금의 대부분이 검은 돈을 숨기기 위한 「큰 손」들의 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 최근의 주가급등 국면에서 은행·증권·대형제조주 등 안정성이 높은 주식이 인기를 끈 것도 큰 손들이 자금 노출을 피하기 위해 주식시장으로 들어왔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지하자금의 증시유도 정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주식이외의 실물투기 가능성을 봉쇄하는데 성공한다면 증시로의 자금 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우득정기자>
1993-08-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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