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3개정파/「영토분할안」 잠정 합의/세르비아계가 절반 차지
수정 1993-08-21 00:00
입력 1993-08-21 00:00
【제네바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내전의 3대 당사자들은 20일 제네바 평화협상을 10일동안 휴회하고 이번 회의에서 합의된 내전 종식방안에 대한 내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존 밀스 평화협상 대변인은 협상 중재자인 오웬경과 토르발트 슈톨텐베르크 특사가 10일간의 휴회를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3대 분쟁세력 대표들은 내전 종식을 위한 보스니아 영토의 민족별 3분안을 휴대,귀국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밀스 대변인은 3대 분쟁세력 대표들이 귀국,구체적인 영토 획정의 내역과 이를 법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개헌 여부를 설명,내부 여론을 파악한뒤 오는 30일 재개될 제네바 평화협상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윤곽이 드러난 영토 획정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앞서 외교 소식통들이 밝힌데 따르면 세르비아계가 전체 영토의 50%,크로아티아계가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르비아계는 현재 영토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고 크로아티아계에 할당된 15%도 앞서 폐기된 밴스오웬안보다도 대폭 줄어든 것이어서 이들 두 세력이 다소간 영토 분할비율을 양보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회교도측이 이번 협상에서 합의된 분할 비율를 지지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그러나 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계측은 이를 수용할 뜻을 즉각 밝히고 나섬으로써 영토분할안이 빛을 볼지 여부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9월초에 시작된 제네바 평화협상은 개최 1년만에 성패를 가름할 중대한 고비길에 들어선 셈이다.
1993-08-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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