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첫 여성중의원의장 도이 다카코(뉴스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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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8-05 00:00
입력 1993-08-05 00:00
일본정치 사상 최초의 여성 중의원의장이 될 도이 다카코 의원은 지난 86년 사회당 위원장에 취임,일본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정당의 대표 자리를 차지한 인물.정치에 대한 여성들의 전례없는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낸 「마돈나 붐」의 주인공이지만 결코 부드럽기만 한 연성 정치인은 아니다.
당내 좌파 계열로 타협과 절충을 통한 지름길에 연연하지 않고 정치적 신념과 원칙에 성실하고자 애쓴다.이번 연립정권 수뇌 몇몇에 대한 불신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면서 중의원의장 제의를 거절해 왔었다.『의회의 정치개혁을 실현하는데 일조를 할 수 있다고 믿어』 의장직을 수락했다는 도이 의원은 의회에 민주주의의 ABC를 재확립하겠다고 역설한다.
고베 출신으로 올해 65세인 그는 교토의 동지사대 를 나와 모교등에서 헌법을 14년동안 가르치다 지난 69년 고향인 효고현 2구에서 중의원에 당선된 뒤 같은 선거구에서 9선을 기록했다.사회당 위원장 시절인 지난 89년 참의원 선거에서 당의 대승을 일궈 여소야대의 이변을 일으켰다.90년 2월의 중의원 총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단 4개월 후의 전국 지방의회선거에서 의외로 대패,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내놓았다.<김재영기자>
1993-08-0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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