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분규 주초가 고비/정부통고시한 하루 앞
수정 1993-07-19 00:00
입력 1993-07-19 00:00
【울산=이용호기자】 40여일째 계속되고 있는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노조측이 20일을 자율협상시한으로 제시한데다 정부가 이날까지 사태해결이 안될 경우 강력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이번 주초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사는 연휴동안 공식접촉은 없었으나 각각 연속모임을 갖고 최종협상안을 다듬는 한편 향후 협상방안 및 대책에 관해 논의했다.
현대자동차 등 9개 계열사 간부들은 18일 대다수가 정상 출근,각 사별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노조측도 정부의 강경 대응이 이뤄지기 전에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우고 수정안을 마련하는 한편 회사측의 최종협상안이 나올 경우 적극 검토한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부 관계자들은 이날 노사 양측을 잇따라 접촉하면서 협상 타결을 위한 중재를 계속했다.
현대자동차 회사측은 19일 상오 협상에서 내놓기로 한 임금 및 단체협상의 최종안을 다듬었으며 노조측 교섭위원들도 별도의 모임을 갖고 회사측의 최종안이 나올 경우 조합원 총회에 회부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자동차 노조는 19일의 협상에서 회사측이 「진전되고 납득할 만한 안」을 제시,잠정 타협안이 마련될 경우 당초의 21일 전면파업 계획을 유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공업은 18일 상오 7시에 가진 중역회의에서 노조가 해고근로자 복직 등의 12개 현안과 임금문제를 따로 떼어내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대안제시는 불가능하다는 강경 입장을 다시 확고히 했다.
1993-07-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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