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 있는 바캉스” 눈길/피서지 무주·경주·제주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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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7-13 00:00
입력 1993-07-13 00:00
◎무주/국내외 도예가 참여 현장작업/경주/거장 칼더 대표조각 73점 선봬/제주/중견작가 10명 50여작품 출품

바캉스의 계절.신바람나는 이 계절에 휴가도 즐기고 미술행사에도 참여할수있는 「미술이 있는 바캉스」가 꾸며져 눈길을 끈다.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지않아도 몸과 마음을 쉬는 곳에서 그 미적 체험과 향훈을 접할수 있다면 휴가의 즐거움은 배가될듯.

무주와 경주,제주도.대표적인 여름휴양지 세곳에서 피서객들을 위한 수준있는 미술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져 그같은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행사내용은 도예잔치,조각퍼레이드,그림향연등.

오는 27일부터 8월3일까지 무주리조트에서 열리는 무주국제도예캠프는 국내외 유명도예작가와 일반인이 어우러져 흙을 다듬고 구워내는 도예제작과정으로 짜여질 예정이다.강석영 신상호등 국내작가 4명과 데이빗 하튼,사토루 호시노등 외국작가 9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작업이 이뤄진다.그리고 8월2일부터 30일까지 무주리조트 전시관에서 도예캠프에서 만들어진 프로와 아마추어 도예인들의 다양한 도자기들을 전시,이곳을 찾는 휴양객들을 맞이할 계획.도예캠프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들은 주최측인 한봉림도예연구소(0652­251­7687)와 (주)쌍방울개발 판촉부(515­6106)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 보문단지내 힐튼호텔 맞은편에 있는 선재미술관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현대조각의 거장 알렉산더 칼더의 대규모 조각전이 열리고 있다.9월19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는 미국 뉴욕의 휘트니미술관이 소장하고있는 칼더의 대표작 73점이 출품돼있다.움직이는 조각을 비롯,유화 판화 드로잉 타피스트리 귀금속등으로 구성하여 시각예술의 특수한 멋을 한껏 접할수 있는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하고있다.

이 전시의 주인공 알렉산더 칼더(1898∼1976년)는 현대조각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미국의 조각가.모빌이라는 움직이는 조각의 새 장르를 탄생시켰고 스테빌이라는 대규모 구조물을 통해 현대조각과 건축을 조화시킨 거장이다.선재미술관은 특히 절정의 휴가시즌인 오는 31일과 8월7일에는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들을 위해 전시관람과 철사를 이용한 조각제작,비디오관람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있다.

제주도의 제주신라호텔이 개최하는 행사는 「제주신라미술전」(14일∼8월15일).가나화랑이 후원하는 이 전시에는 미술 각 장르의 국내중견작가 10명의 작품50여점이 선보이게 된다.



한국화의 김병종 사석원 이왈종,서양화의 구자승 노태웅 박영남 이상국 주태석,조각의 유형택 한진섭등 가나화랑의 전속작가 중심으로 탄탄한 입지의 인물들이 출품한다.

미술작품 6백여점을 소장하고있는 신라호텔측은 평소에도 지중해식 리조트호텔에 어울리는 작품들을 호텔 곳곳에 전시하여 고객의 정취를 달래주고 있는데 이번 미술전에서는 그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가꿔 찾는 이들의 미적 감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이헌숙기자>
1993-07-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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