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백대 은행에 한국13개/미 유러머니지 발표
기자
수정 1993-06-22 00:00
입력 1993-06-22 00:00
영국의 유력 금융지 「유러머니」가 선정한 올해 세계 5백대 은행에 국내 13개 은행이 포함됐다.
유러머니지 6월호가 최근 자기자본(납입자본금과 잉여금의 합계액)을 기준으로 뽑은 세계 5백대 은행에는 한일은행이 자본금 20억3천3백만달러로 1백39위에 올라 국내 은행으로는 순위가 가장 앞섰다.
그 다음은 산업(1백51위 18억1천7백만달러)·제일(1백54위 17억9천2백만달러)·조흥(1백71위 16억7천1백만달러)·상업(1백75위 16억4천4백만달러)·신한(1백80위 16억2천2백만달러)·서울신탁은행(1백95위 15억1백만달러) 등의 순으로,세계 2백대 은행에 국내 7개 은행이 들었다.
이어 외환(2백5위 14억1천8백만달러)·동화(3백65위 6억6천7백만달러)·대구(4백10위 5억9천3백만달러)·보람(4백38위 5억5천7백만달러)·부산(4백96위 3억6천만달러)·장기신용은행(5백위 3억2천1백만달러) 등도 5백대 은행에 뽑혔다.
외국은행 중에는 스미토모은행이 자본금 1백67억9천3백만달러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세계 10대 은행에는 스미토모에 이어 다이이치 캉쿄(2위),후지(4위),상와(6위),사쿠라(8위),미츠비시(9위)등 일본계 은행이 6개나 포함됐으며,미국(아메리카은행·3위),프랑스(크레디 아그리콜은행·5위),영국(홍콩샹하이은행·7위),스위스계(스위스유니온은행·10위)가 1개씩 랭크됐다.
국내 은행들의 세계 순위를 작년과 비교하면 한일은행이 지난해 1백35위에서 1백39위로 4단계 떨어진 것을 비롯,세계 2백대 은행에 랭크된 7개 은행의 순위가 2∼24단계까지 밀렸다.세계 5백대 은행에 포함된 국내은행 수도 지난해 15개에서 올해는 13개로 줄었으며,지난해 포함됐던 수출입·경기·중소기업·경남등 4개 은행이 올해 탈락하고,보람·부산은행이 새로 들어갔다.<염주영기자>
1993-06-22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