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3차회담 준비접촉/유엔소식통/NPT 복귀 전제… 일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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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6-08 00:00
입력 1993-06-08 00:00
【뉴욕=임춘웅특파원】북한의 핵문제를 다루기 위한 제3차 미·북한간 고위급회담이 10일께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과 북한이 지난 2일과 4일에 열린 회담에서 아무런 타협점을 찾아내지 못했으나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이 발효되는 12일 이전에 회담을 속개,북한의 핵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전했다. 미국의 한 소식통도 북한측 수석대표인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2차회담이 끝난 뒤 회담결렬을 부인하면서 『3,4차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한 일이 있는데다 그가 미국 체재기한을 1주일 연장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회담재개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전망했다.



고위급 회담재개와 관련,양측 실무자들은 회담 일시를 정하기 위해 이미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 3차회담이 열리더라도 북한의 NPT복귀가 전제되지 않는 한 회담을 더 이상 가질 필요가 없다는 확고한 입장이어서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어떤 태도변화를 보이느냐가 중대한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993-06-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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