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가 경제적”주부들이 선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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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6-03 00:00
입력 1993-06-03 00:00
◎특수재로 만들어 생화 방불… 향기도/장미·튤립 1세트에 3만5천∼5만원

「20대 여성은 생화,40대 여성은 조화」를 찾는 이색적인 꽃 소비문화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 또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특별한 날에나 한다발 사는 것으로 여겨지던 꽃에 대한 인식도 점차 「누구나 좋아하는 기호품」정도로 바뀌어 가는 추세다.

○꽃소비 풍속도 변해

서울 신촌의 그레이스백화점이 점포내의 생화와 조화매장들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의 꽃 구매형태를 알아본 결과에 따르면 생화의 경우 소비량이 꾸준히 늘어 연50%정도의 매출액 증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20대 초·중반 여성들이 가장 많이 꽃을 구입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아내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축하용으로 중년 남성들이 꽃을 구입하는 경우가 그 다음으로 많아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꽃」소비의 풍속도가 달라지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지난 90년초부터 판매가 급격히 늘고있는 조화매장의 경우 「시들지 않아 경제적」이란 이유때문에 실내장식용으로 40대 가정주부들이 주로 찾는다는 것.

○국산품가 많이 개선

조화의 판매가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한데는 국내 조화디자인 업계의 발전과 아트 플라워등의 확산으로 조악하던 국산품의 질이 많이 높아진 때문이다.특히 요즘 생산되는 조화의 경우 매직이라는 특수소재로 만들어져 염색부터 모양까지 생화와 거의 다름이 없다.여기에 예전과 달리 먼지나 때가 끼면 꽃봉오리만을 분리해 세탁할 수도 있고 향기까지 풍기는 제품도 나와 인기를 끌고있다.

○「마른꽃」 10송이 만원

3백여개의 꽃가게들이 운집해 있는 강남 꽃도매상가에 따르면 6∼8월동안은 생화의 출하는 많고 수요는 적은 시기라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따라서 장미가 소매가격으로 10송이 한단에 5천∼7천원,백합이 7천∼1만원,국화가 6천∼9천원선에 팔리고 있다.대부분의 꽃집에서는 활짝 핀 생화를 말린 드라이플라워도 같이 판매하는데 1만∼1만5천원정도 한다.

조화는 장미와 튤립이 선호되는데 바구니나 화병에 10송이 정도를 장식해 놓은 1세트에 3만5천∼5만원선.세트로 꾸며진 상품은 선물용으로 주로 쓰이고 망내기,지게,바구니등의 소품을 이용해 직접 실내장식용으로 꾸밀 때는 1가지당 1천5백∼2천원,다발에 9천∼1만5천원하는 조화 상품을 구입하면 된다.<손남원기자>
1993-06-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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