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농성장애 청년난입/총장실 점거학생 폭행… 20명 부상
수정 1993-05-22 00:00
입력 1993-05-22 00:00
【청주=김동진기자】 21일 하오7시30분쯤 청주시 우암동 청주대학교(총장 김준철)총장실에 가스총과 쇠파이프를 든 20대 청년 12명이 난입,총장사퇴를 요구하며 2백여일 남짓 총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던 이 학교 총학생회 부회장 정규석군(정외과 4년)등 2명이 이들에게 맞아 크게 다쳤다.
또한 이날 총장실에서 점거농성중이던 학생 70여명이 이들이 난입하는데 놀라 2층아래로 뛰어내리다 김미란양(24·총학생회 문화부장)등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이날 총장실에 난입한 청년들은 학생 10여명을 감금한채 「총장실점거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라」는 자술서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장실에 난입한 12명의 청년들은 3시간만인 하오10시30분쯤 출동한 경찰 1개 중대병력에 의해 전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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