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건강 급속 악화/불면증·손발떨림 시달려 힘겨운 거동
수정 1993-04-28 00:00
입력 1993-04-28 00:00
북한 김일성주석의 건강이 최근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7일 『최근 북한 TV방송에 나타난 김일성주석의 거동과 몇몇첩보를 종합 판단해 볼 때 김주석의 건강상태는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최근 김주석을 만난 한 외국인사로부터 김주석이 하루평균 3∼4시간 정도의 수면밖에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노화에 따른 불면증에도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통일원의 다른 당국자도 『최근들어 김주석의 공식석상 연설횟수가 줄어들었고 연설시간도 과거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면서 『특히 손발이 떨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김일성의 건강악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당국자는 또 김일성이 15일 자신의 81회 생일에 북한을 방문한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최고인민회의 (SNC) 의장을 영접할 때 오른발을 상당히 무겁게 움직여 거동이 불편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원측은 최근 북한이 남한 각계인사들에게 발송한 10대강령 호소문과 관련,발송대상중 1명인 연세대총장을 송▦ 현총장이 아닌 박영식전총장앞으로 보내는등 정보수집체계에 다소 이상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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