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보혁세력 비난전 가열/“정변음모”에 개혁파,“정치적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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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4-24 00:00
입력 1993-04-24 00:00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국민투표가 임박해오면서 보혁세력간 정권탈취음모설과 이에따른 실력행사및 강경대응 경고,고위 공직자 부패파문등이 겹쳐 러시아정국은 막판 이전투구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보수파세력들은 22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오는 25일의 투표직후 비상조치를 동원,전 국가권력을 장악할 쿠데타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에 맞서 헌정수호를 위해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옐친 진영은 이를 일축하면서 투표후 정치·경제개혁의 계속적 추진을 위해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나가겠다고 다짐함으로써 보수파들에 대한 강경공세를 예고했다.

공산·국수주의 보수파 세력들은 이날 옐친 대통령이 국민투표후 헌정질서를 지키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경고,반 옐친 제휴를 다짐했다.

최고회의(의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옐친대통령이 투표조작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투표직후 비상조치를 선언,26일부터 사실상의 대통령 통치에 들어갈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보수파들과 최고회의측의 이같은 비난은 『허위 날조된 비방』이며 국민투표를 앞두고 국민들을 미혹시키기 위한 「정치적 도발」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1993-04-2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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