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예술성 겸비한 사진전 눈길
수정 1993-04-12 00:00
입력 1993-04-12 00:00
시사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화제의 사진전 2건이 사진애호가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하나는 국내사진작가 이동준씨의 개인전(바탕골예술관,15일까지)이며 또하나는 세계 최고의 사진가집단 매그넘의 「20세기 지구촌사진전」.(신세계 동방점미술관·2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아트인스티튜트에서 사진유학을 마친 젊은 사진가 이씨는 귀국후 갖는 첫 개인전에서 폐광촌 풍경을 담은 사진들을 들고나왔다.광부와 식솔들이 열심히 살다 떠나버린 황량한 폐광촌을 수도 없이 드나들며 그들의 흔적과 입김,생활의 편린들을 찾아 엄청난 양의 필름에 담았다.
과거 번창했던 탄광지대 태백 사북 고한 상동등지의 오늘의 풍경을 아주 담백하게,그러나 차갑지만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본 작가의 화면이 인상적이다.
매그넘(MAGNUM)사진전은 세계적 사진작가들이 지구 곳곳에서 촬영한 작품이 망라된 자리이다.19 30년대부터 최근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진 정치 사회 문화분야의 대사건과 주요인물등 기념비적인 사진 2백44점이 공개되고있다.
이미 뉴욕 파리 동경전시에서 선풍을 일으킨 이 사진전에는 한국전은 물론 제2차 세계대전·베트남전·중동전등 주요 전쟁사진과 케네디 흐루시초프 간디 마릴린 먼로 호치민등의 생생한 모습이 공개되고있다.또 뉴욕 할렘가의 모습과 낭만이 담긴 파리 뒷골목,아프리카 기아의 현장등이 강렬하게 드러나고있다.
1993-04-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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