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지점 50m전서 급제동”/두 기관사가 말하는 사고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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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3-29 00:00
입력 1993-03-29 00:00
◎우천으로 시계불량… 철로붕괴 직감

사고열차의 기관사 이재은씨(32)와 노진환씨(33)는 사고 직후 『이날 낮12시45분 서울역을 출발,하오5시41분 부산역 도착예정으로 시속 85㎞ 속도로 부산역을 향해 주행하고 있던중 사고지점의 50m 앞에서 철로가 무너지는 것을 직감하고 급제동했으나 가속 때문에 정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철로가 함몰된 것은 어디서 알았나.

▲사고당시 시속 85㎞정도로 달리고 있었다.

멀리서 보기엔 선로가 약간 휘어진것 같아 급제동을 걸었으나 이미 늦었다.

­당시 날씨는 어떠했는가.

▲구름이 많이 끼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등 시야가 매우 나빴으며 가시거리도 평상시보다 극히 짧았다.

­사고직후 상황은.

▲열차가 탈선하면서 나도 튕겨나가는 바람에 잘 모르겠다.

­철도청에 근무한 기간은.

▲올해로 13년째이다.

­부상정도는.

▲왼쪽 팔을 약간 다쳤으며 가슴부위가 아프다.<부산=김정한기자>

◎사망자 명단

이날 하오11시50분 현재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용오(25·대구시 중구 남산4동 2930의8) ▲강해빈(30·부산시 남구 감만동 202의2) ▲김종준(48·부산시 사하구 감천동 475의18) ▲장원대(35·육군 준위) ▲박용규(25·육군중위·서울시 노원구 월계2동) ▲이원형(23·육군 소위) ▲이종목(군인) ▲남용우(23·육군 중위) ▲권순남(32·여·부산시 북구 덕천2동 주공아파트 105호) ▲한분림(74·여·경북 상주군 사벌면 덕남1리) ▲오주창(48·부산시 사하구 괴정3동 882의22) ▲안상근(52·부산시 남구 감만동 511) ▲김성식(28·부산시 서구 보수동 1가 321) ▲손재익(20·방위병) ▲이하나(7·여) ▲임의택(39) ▲신성자(33·여·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59의32) ▲이동혁(8·신씨의 아들) ▲박영호(29·부산시 금정구 서2동 현대아파트 3동208호) ▲구자운(63) ▲김순자(53·여) ▲오승종(52) ▲오정홍(72) ▲양윤심 ▲양윤정 ▲백상현 ▲김금숙 ▲안필순 ▲이귀동 ▲이근식 ▲박명국 ▲서정일 ▲장문재 ▲김경해(31·여) ▲나영자(48·여) ▲서정철 ▲차태호 ▲정성훈(7·부산시 북구 괘법동) ▲유영규(32·덕포2동 768의1) ▲배인수(39·서울시 남가좌동 115의7) ▲배두아(54·여)
1993-03-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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