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신소재 세계 첫 개발/기존 강판보다 가볍고 강도 3배
수정 1993-02-25 00:00
입력 1993-02-25 00:00
기존 자동차용 강판보다 강도가 3배나 되면서 성형과 용접이 쉬운 특수강이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제철 부설 산업과학기술연구소 김태웅박사와 한국과학기술원 재료공학과 김영길교수팀이 공동개발한 「PRK90」은 철 망간 알류미늄 탄소등을 합금 해 만든 것으로 강도가 1㎟에 90㎏에 달해 일반 자동차용 냉연강판의 38㎏보다 훨씬 높다.
또한 무게도 기존 강판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김태웅박사는 『이 특수강은 고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얇게 늘어나는 연성을 지니고 있어 복잡한 자동차 프레임을 쉽게 가공 용접 조립할수 있다』고 특성을 밝혔다.
연구팀은 이 특수강의 실용화를 위해 이미 소규모의 생산시설인 파일럿 프랜트에서 실험을 마쳤으며 미국 일본등 세계12개국에 특허출원을 해 놓고 있어 앞으로 세계자동차업계에 일대기술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세계자동차업계는 최근 알루미늄합금을 사용,강도를 높이고 무게를 줄여왔으나 용접이 어렵고 값이 비싸 스포츠카에만부분적으로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국내 개발팀의 특수강 개발은 자동차의 경량화와 고강도의 2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크게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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