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 국가주석 겸직­이붕 유임/중국 새 지도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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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2-25 00:00
입력 1993-02-25 00:00
【북경】 중국은 내달 15일 개막되는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앞두고 강택민 당총서기의 국가주석겸임과 이붕총리의 유임등을 골격으로 하는 지도부 개편안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북경의 한 서방소식통이 24일 밝혔다.

중국지도부내 사정에 밝은 이 소식통은 최고실권자 등소평을 중심으로 한 중국수뇌부가 일련의 협의끝에 8기 전인대에서 강총서기의 국가주석 겸임과 이총리유임을 비롯해 국가부주석에 영의인 7기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겸 중화전국공상업련합회주석,전인대상무위원장에 교석정치국상무위원,전인대상무위 부위원장에 전기운부총리를 각각 임명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지도부 개편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말했다.



또 이선념전주석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주석에는 이서환정치국 상무위원이 기용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하면서 특히 이번 지도부개편에서 주목되는 것은 조자양의 측근으로 천안문사태때 조와 함께 물러났다가 지난 91년 6월 기계전자공업부 부부장으로 복권된 호계립이 기계전자공업부장에 승진 기용돼 차세대지도자로 부각되고 있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이어 총리자리를 놓고 이총리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진 주용기부총리는 이총리가 유임될 경우 신설된 상무부총리(제1부총리)로 승진될 것이라면서 이번 전인대에서는 정부기구개편과 관련,국무원내 2∼3개 부처가 통폐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1993-02-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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