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보혁세력 막후타협 시도/하스불라토프의장“대옐친 대화창구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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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2-21 00:00
입력 1993-02-21 00:00
◎의회­정부간 권력분점 재협상/의회의 세르비아지지노선 일축/옐친

【모스크바 로이터 이타르 타스 연합】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러시아 최고회의 의장은 20일 보혁간 권력 분점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에도 불구하고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이에 관한 합의에 이르기 위해 협상 창구를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하스불라토프 의장의 니콜라이 즐로빈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면서 그러나 옐친대통령이 지난 18일 측근을 통해 하스불라토프의 해임을 촉구한 점은 강력히 비난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인테르팍스 통신은 옐친·하스불라토프 측근들이 권력 분점 문제 협의를 위해 19일 또다시 접촉을 시작했다고 전함으로써 위기 타개를 위한 막후 노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즐로빈 대변인은 성명에서 하스불라토프 의장이 『합의란 중요한 문제며 이를 위해선 철저하고도 사려깊은 작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즐로빈 대변인은 또한 옐친 대통령을 직접 지칭하는 대신 앞서 성명을 낸 브야체슬라프 코스티코프 대통령 대변인에게 비난의 화살을 집중시키는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코스티코프 대변인은 지난 18일 하스불라토프 의장이 시베리아 소재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연설을 통해 대통령 권한 축소를 촉구하자 즉각 반박 성명을 내 그를 해임토록 최고회의에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옐친·하스불라토프 측근들은 권력 분점 문제를 둘러싼 의회와 행정부간 대립 해소 방안 논의를 위해 19일 다시 회담에 들어갔다고 인테르팍스가 보도했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외국에 대한 무기수출금지 등 군사봉쇄 권한이 대통령에게만 있음을 거듭 선언하는 대통령령을 발표해 의회의 세르비아 지지노선을 일축하고 나섰다.
1993-02-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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