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북한제재 반대 안할듯/핵특별사찰 거부때
수정 1993-02-15 00:00
입력 1993-02-15 00:00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를 유엔안보리로 회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안보이 상임이사국으로 북한과 가까운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한 안보리 표결이 이루어질 경우 IAEA측 입장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에따라 북한이 IAEA가 요구하고 있는 특별사찰을 수용하지 않아 북한의 핵문제가 유엔안보리로 회부될 경우 특별사찰 촉구나 경제및 해상봉쇄등에 관한 결의안채택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말했다.
유엔 안보리에서 결의안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등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15개 이사국가운데 9개 이사국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상임이사국가운데 1개국만 반대해도 부결된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서 논의될 경우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도 국제원자력기구의 방침에 최소한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정기이사회에 앞서 특별이사회를 열어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인데 북한이 거듭되는 특별사찰 요구에도 불응할 경우 유엔안보리에 회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993-02-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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