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교원확보는 가장 큰 교육투자다(사설)
수정 1993-01-20 00:00
입력 1993-01-20 00:00
또한 우수한 인력을 교육요원으로 참여하게 하기 위해서도 교원의 지위는 향상되어야 한다.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는 인재를 기르는 길이 최선이다.인재를 기르려면 대학 과정의 전문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자라나는 싹의 시기부터 가꿔야한다.피아제같은 교육심리학자의 이론을 빌리지 않더라도 어린이의 지능은 3살때부터 발달을 시작하고 6살이면 일생의 85%이상이 완성된다는 것이 정착된 이론이다.6살이면 이미 늦다고 할 만큼 어린이의 지능은 일찍이 개발되어야 한다.
우리의 사활이 걸려있다고 할 수있는 경쟁력강화를 위한 과학기술 발달의 요체도 실은 기초교육에서 좌우된다.어린 세대의 기초교육을 맡을 교원의 질이 우수한 인력으로 충원되지 못한다면 인재의 초기제조과정에서 실패하는 것과 같다.「우수교원 확보법」이 그같은 기저에서 출발한 제도라고 우리는 알고 있다.전국의 40만 교원의 모임인 한국교총이 국가의 미래를 위한 사명감으로 참을성있게 연구하고 요구해 온 것이기도 하다.현실의 불만과 욕구가 쌓여 운동권적 발상에 동조하는 교원을 양산시킨것도 지난날의 실패에 의한 부산물이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교원의 처우가 적어도 국영기업체 이상은 되어야한다는 것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이는 국가가 배려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처우를 교사에게 보장하려는 국가의 의지일 수 있기 때문이다.나라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인력이 교직자라는 메시지를 유지한다는 뜻도 된다.
그런 의미에서 교원에 대한 처우가 봉급수준으로만 머물지 않아야 한다는 일도 함께 당부한다.국민학교마다 사환직제가 없어서 교감선생님은 전화당번이 되기도 하고,일선학교의 재량권이 아직도 많이 제한적이며 교과 전담교사에 대한 배려가 별로 개발되지 않는등 현실은 교사에게 품위있는 직업인으로서의 긍지를 못살려주고있다.「선생님」들에게는 대우도 중요하지만 교직의 길에 대한 자존심도 중요하다.또한 사립학교에 대해서도 공립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정책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은 거듭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우수교원 확보가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교육투자임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1993-01-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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