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새한국 합당 무산/정 대표
수정 1993-01-06 00:00
입력 1993-01-06 00:00
14대 대선직전인 지난해 12월14일 통합을 선언했던 정주영대표의 국민당과 이종찬의원의 새한국당간 합당이 사실상 무산됐다.<관련기사 4면>
정대표는 5일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의원이 국민당에 개별입당을 하지 않는한 새한국당과의 당대당통합이 어렵다』고 밝히고 새한국당과의 통합선언때 발표했던 ▲공동대표보장 ▲주요 당직의 균등배분등 합의사항을 지킬수 없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이종찬의원과 당대당 통합에 합의한 것은 실수였다』며 『대선에 도움이 될까해서 통합에 합의했지만 당내의 공식 절차를 거치지 않은 단독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종찬의원은 『공인의 입장에서 당대당 통합원칙에 합의했던 것이며 개별입당은 일체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당이 개별입당을 고집하면 내 갈 길을 가겠다』고 독자노선을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새한국당은 6일 공식회의를 열고 국민당과의 통합문제에 대한 최종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며 결별수순을밟을 것으로 전망된다.<관련기사 4면>
1993-01-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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