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조합 전 간부 2명/고객돈 1백36억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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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12-24 00:00
입력 1992-12-24 00:00
서울 강동경찰서는 23일 축협중앙회 소속 서울경기양돈조합(조합장 심상범)이 전 강동지소장 선학규씨(37)와 전 천호지소장 김세웅씨(44)가 가짜 정기예탁금 증서를 발행,거액의 고객예탁금을 빼돌렸다고 고소해옴에 따라 본격수사에 나섰다.

조합측은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선씨와 김씨가 지소장 재임기간중인 올해초부터 지난 11월까지 1년동안 가짜 정기예탁금 증서를 고객들에게 발행,고객들이 맡긴 87억원과 49억원의 예탁금을 각각 빼돌렸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은 축협중앙회가 서울경기양돈조합을 상대로 지난 11월 실시한 하반기 감사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전 천호지소장 김씨가 지난 20일 미국으로 도망간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경찰(인터폴)에 김씨의 신병확보를 의뢰하는 한편 선씨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는 7∼8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피해규모는 김씨와 선씨등의 신병이 확보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2-12-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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