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정치인으론 개혁 못해”/김우중회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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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10-28 00:00
입력 1992-10-28 00:00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27일 저녁 일본으로부터 김포공항에 도착,공항대합실에서 최근 자신이 정치참여문제와 관련해 모호한 입장을 밝혀왔던 점을 설명해달라는 보도진의 요구에 『정치참여를 할것이냐,말것이냐 하는 것은 묻지말아달라』면서 일문일답에 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요지.
거취를 명확히 해달라.
△상황을 누가 여기까지 혼란케 만들었는지 생각해봐라.언론이그렇게 만든것 아니냐.
정치를 하게 되면 기업을 정리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이 주식처분까지 말하는거냐.
▲완전히 정리해야한다.
새한국당(가칭)은 김회장 추대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랬다는 얘기를 들은적도 없고 공적이든 사적이든 요청받은 일 없다.요청받았다고 해도 나도 생각을 해봐야 될것 아닌가.
정치참여 방법은.
▲꼭 대선에 출마해야 정치참여냐.
신당에서 조건부요청을 해왔다는 얘기가 있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나오라면서 조건이 얘기가 되느냐.정치지도자가 책임감있고 모범이 되면 됐지 그외 무슨 조건이 필요있느냐.지도자의 길은 고난의 길이다.고난의 길을 걸으려는 사람이 조건을 받아가면서 하는게 어디 있느냐.지금 사람들 가지고는 개혁을 바로할 수 없다.기성정치인이 개혁을 못하면 누가 나와도 나오겠지.우리나라에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기회가 없어서 안되지.여건이 되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것 아니냐.
25일밤에 서재경이사를 통해 정치참여 않겠다고 한말은 뭐냐.
▲나는 누구를 대신 시켜서 한일이 없다.나는 절대 그런 얘기를 남을 시켜서 하지 않는다.서이사가 개인생각으로 그랬는지….
대선에 참여한다면 시간이 없지 않으냐.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
▲정치를 한다면 나도 생각을 해야지 금방 얘기를 할 수 있느냐.(기자들을 지칭)당신들 같으면 금방 얘기할 수 있겠느냐.그러나 지금은 심각히 생각을 해야한다.<양승현기자>
1992-10-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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