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등반남여 계곡으로 추락(조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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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10-11 00:00
입력 1992-10-11 00:00
◎의식잃고 산속에… 5일만에 구조

○…등산을 하다가 계곡으로 떨어져 의식을 잃었던 남녀가 5일만에 구조됐다.지난 4일 하오3시쯤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3리 설악산 국립공원내 소승폭포에서 이곳에 등산왔던 이상돈씨(57·상업·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와 이민선씨(45·여·경기도 안산시 본5동)등 2명이 폭포밑 계곡으로 떨어져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다가 5일만인 9일 새벽 이민선씨가 먼저 의식을 회복,산아래로 내려와 한계령경비초소에 연락해 출동한 구조반에 의해 이상돈씨도 상오 10시25분쯤 구조됐다.



이들은 4일 상오6시쯤 설악산에서 우연히 만나 인제군 북면 장수대를 떠나 한계령 정상쪽으로 함께 등산을 하다가 소승폭포에 이르러 이상돈씨가 받을 헛디뎌 8m아래 계곡땅바닥으로 떨어지자 이를 구하려고 급히 뛰어내리던 이민선씨도 추락,의식을 잃었다는 것이다.그러나 5일만인 9일 이민선씨가 먼저 의식을 찾아 구조를 요청해 모두 목숨을 건졌다.

연락을 받은 인제경찰서와 산악구조대등의 구조반 16명은 즉시 현장에 출동,그때까지 의식을 잃고 있던 이상돈씨를 구조해 인제종합병원으로 옮겼다.<인제=조한종기자>
1992-10-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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