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파업 중지 촉구/“국장추천제는 인사권 침해”
수정 1992-09-25 00:00
입력 1992-09-25 00:00
손주환공보처장관은 24일 문화방송노동조합 불법파업에 대한 성명을 발표,『23일째 계속되는 파행방송을 깊이 우려하며 문화방송노조가 법질서를 준수해 하루빨리 파업을 종식하고 방송정상화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손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나라 최고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는 문화방송의 노동조합이 일반 주요기업의 노사가 수용하고 있는 총액임금 5%수준이상의 임금인상을 고집하면서 파업을 일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지적하고 『회사고유의 권한인 인사권과 방송편성권에 노조가 깊숙이 개입하겠다는 것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부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손장관은 이어 『문화방송노조가 요구하는 주요 국장추천제는 인사권 침해이며 이미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재정에 따라 사장이 전권을 갖고 임명을 하도록 법적으로 확정됐다』고 상기시키고 『문화방송 노사간 단체협상은 법률적으로 종결됐으며 노사는 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992-09-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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