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미추,태평양연극제 참가
수정 1992-08-18 00:00
입력 1992-08-18 00:00
극단 미추(대표 손진책)가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1회 태평양국제연극제에 한국대표로 참가한다.
극단 미추가 공연할 작품은 극작가 박조열씨가 쓴 「오장군의 발톱」.
「오장군의 발톱」은 한국전쟁의 체험을 소재로 삼은 휴머니즘극.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군대라는 거대한 조직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직한 병사로 낙인찍인 오장군은 마침내 전선에 배치된다.전쟁의 와중에서 오장군은 적군을 혼란에 빠뜨리려던 자군의 계략에 빠져 첩보원으로 오인돼 총살당한다.한편 오장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사무착오로 징집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군대로 아들을 찾아오나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아들의 차가운 시신뿐이다.
이 작품은 당국의 공연불허로 탈고이후 15년 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 지난 88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돼 이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작품상,연출상,희곡상등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망자굿 형식을 빌어 무속의 현대극에의도입을 시도한다.
한편 극단 미추는 블라디보스토크 고리키극장에서 한국교민들을 위한 특별공연도 가질 계획이다.
연출 손진책,안무 국수호,김성녀 이원종 김종업등 출연.
1992-08-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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