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기감축사찰 시작/CFE협정 공식 발효… 넉달간 진행
수정 1992-07-19 00:00
입력 1992-07-19 00:00
【브뤼셀 AP 연합】 전유럽에 걸쳐 탱크와 기타 비핵무기를 대폭 감축할것을 규정한 유럽배치재래식전력(CFE)감축협정이 17일 정식 발효됨에 따라 이날 캐나다의 무기사찰단이 제1차로 러시아에 도착했으며 독일은 자국의 무기파기계획을 발표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16개 회원국과 구바르샤바조약기구 6개동맹국 간에 지난 90년 11월 서명된지 거의 2년만에 이날 발효된 CFE협정은 당초 서명국인 소련이 붕괴됨에 따라 보류상태에 있다가 구소련대신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의 8개 회원국들이 이에 참여함으로써 서명국이 29개국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구소련의 벨로루시와 아르메니아 공화국이 아직 승인절차를 마무리짓지 못함에 따라 이날 발생하기 시작한 이 협정의 효력은 3개월간의 잠정적인 것이다.
이 협정은 향후 40개월에 걸쳐 냉전시대에 배치된 탱크,대포, 장갑차,공격용 헬리콥터,전투기의 대폭적 파기작업을 완료할 것을 규정하고 있는데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 양측은 각각 2만 대를 제외한 모든 탱크를 파기해야 한다.
이날 협정발효로 29개국은 앞으로 4개월간 상호 군사기지,무기고 및 기타 시설을 교환방문해 각국 정부가 보고한 무기목록의 진위를 확인한다.
협정발효와 함께 1차로 사찰활동을 개시한 캐나다 사찰단은 이날 러시아에 도착,즉각 군사시설 방문에 들어갔다.
독일 국방부도 이날 대포,탱크,장갑차,군용기 1만 개의 파기작업을 오는 8월3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이미 동유럽 30개소를 사찰할 것이며 동일한 숫자의 장소에 대한 상대국의 사찰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의 유럽주둔 군사기지들도 사찰대상에 포함되지만 본토 내의 시설은 제외된다.
1992-07-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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