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속 실업률은 증가/제조업 취업도 감소/중기부도·경기침체로
수정 1992-06-16 00:00
입력 1992-06-16 00:00
15일 상공부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자수는 지난해 연평균 4백97만3천명으로 90년에 비해 12만6천명(2.6%)이 늘어났으나 올들어서는 지난 4월말 현재 4백85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명이 줄어들었다.
이같이 제조업 취업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근로자들의 제조업 기피현상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구인자체를 대폭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업의 인력수요 정도를 나타내는 구인배율(구인자수를 구직자수로 나눈 수치)은 지난해 2·4분기에 3·18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으나 3·4분기에는 2·4로 떨어졌으며 4·4분기에는 1.77로 더욱 낮아져 지난해 연평균으로 2.44에 달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구인배율이 지난 1·4분기중 1.99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평균 2.3%에 머물렀던 전국 평균 실업률이 올들어서는 지난 87년 이후 처음으로 월중 실업률이 3%선을 넘어서는 등 지난해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월중 실업률은 올들어 1월이 2.8%를 나타낸데 이어 2월에는 3.1%로 뛰어올랐으며 4월에는 2.4%로 낮아졌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3%포인트가 높은 수준이었다.
1992-06-1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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